레코딩을 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CD 레코더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CD 레코더들이 CD-ROM과 마찬가지로 표준 규격을 사용하므로
설치시 별다른 인스톨 절차가 필요 없이 자동으로 인식돼 바로 사용할 수 있다.
기타 하드웨어적인 설정도 그다지 필요하지 않은 편인데, 몇 가지 참고할 부분을
살펴본다.

1. Slave / Master 점퍼 세팅
대부분의 CD 라이터 뒷면에는 CD 라이터를 마스터로 잡을 것인지 슬레이브로
잡을 것인지를 설정해주는 점퍼가 있다. 이 점퍼의 세팅이 마스터로 돼 있는지
체크한다. 물론 슬레이브로 설정돼 있어도 별다른 문제는 없으나, 간혹 시스템과 제조사에 따라 오동작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세팅은 대부분 제품 매뉴얼에 권장사항으로 나와 있으므로 참고하면 된다.

2. DMA 해제
DMA란 Direct Memory Access의 약자로, EIDE 방식의 장치들이 CPU에 의해
읽고 쓰기의 입출력이 이뤄지는데, 이때 발생하는 CPU의 부하를 줄이기 위해
메모리에 직접 액세스하는 DMA 모드를 사용하게 된다. 물론 DMA를 사용한다고
해서 체감속도가 달라질 정도의 확실한 차이는 없으나, 조금의 효과는 있으므로
하드디스크의 DMA 옵션을 활성화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DMA의 설정은 '제어판-장치관리자'에서 디스크 드라이브를 더블 클릭해
나타나는 화면의 설정 메뉴에서 DMA 옵션을 활성화해주면 된다.
이때 경고창이 나타나는데, 오래된 시스템이나 4GB 이하의 하드디스크에서
간혹 DMA 설정에 의해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에는 안전모드로
부팅해 DMA 옵션을 해제해주면 된다.

또 한 가지 주의할 점은 CD 레코더는 대부분 이 DMA 옵션을 해제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체크를 해도 괜찮은 경우도 있지만, 이 DMA 옵션의
활성화로 제품의 오동작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제조업체의
매뉴얼을 참고로 이 옵션을 선택하기 바란다. 만약 레코딩에 계속해서 문제가
생긴다면 CD 레코더의 DMA 옵션을 해제해야 한다.